[회고] 3개월, 길고도 짧았던 나의 개발 이야기
[Retrospection] 3 months, my story of coding bootcamp
개발을 시작한 계기 🤔
"이번 선박에도 100% 컨테이너가 실렸습니다"
휴.. 다행이다. 자 , 이제 다음으로 오는 배를 채워보자. 싱가포르 사무직생활 5년차. 그 날도 여느때와 다르지 않게 일 하고 있었고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선박들을 처리하고 있었다. 순간 문득 떠오른 생각.
'나만의 기술을 갖고싶어 그리고 내 역량을 펼칠 있는 기술자가 되고싶다!'
마침 주변에 개발자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고민 상담 겸 이야기를 해보니 개발자라는 직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. 하지만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? 시도해보기 전엔 모른다. 일단 무언가에 이끌리듯 HTML CSS공부를 시작했다. 예전에 학교에서 살짝 배웠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재미있었다.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바로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게 너무 좋았고 점점 공부를 진행해가며 실력을 갈고 닦는 기술자가 되어가는 기분도 즐거웠다. 마치 하나하나 시도해보며 큐브를 맞추는 그런 느낌이였다.
'이거다! 나 개발자가 되어야겠어!'
그렇게 사표를 던지고, 한국에있는 부트캠프를 신청했다.
개발자로서 시작의 단계에서 느낀 점들 😆
매일 부트캠프에서 살다시피 한 3개월이 눈 깜짝 할 새에 지나갔고 이제 취업을 목표로 달려야 하는 시기가 왔다. 3개월,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지만 3개월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보면 정말 다르다. 맨 처음 동기들에게 나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"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" 이라고 말하지 말고 "프론트엔드 개발자" 로 소개하라는 말을 듣고 자기소개를 진행했는데 그 때 말했던 "프론트엔드 개발자"는 왠지 모르게 어색했는데 지금 내가 소개하며 말하는 "프론트엔드 개발자"는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더 멋지고 잘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싶은 마음이 든다. 아직 개발의 세계에서 아는건 1%밖에 안되는것 같지만 그래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것만으로도 감사하다. 취업을 하고 일을 시작하는건 또 다르겠지만 하루 빨리 멋지게 성장하고 싶다 🌱
걱정되는 점들 🥲
개발을 하다보니 개발자는 개발만 잘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말도 잘하고 글도 잘써야 된다고 생각한다. 면접 및 발표 공포증이 있어 걱정이 많이 되지만 계속 연습해서 극뽁!! 해 나가야지 🥲👊🔥
동기들과 함께하며 기를 수 있었던 협업과 소통 역량 🙌
제일 처음으로 함께
의 힘을 느꼈을 때는 자바스크립트문제를 풀 때였다. 내 머리로 도저히 풀 수 없었던 문제를 동기들에게 물어봤고 총 3명이 머리를 맞대고 각자의 아이디어를 합쳐 문제를 풀었을 때의 그 희열과 기쁨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진다.
내가 헤매고 있을 때 날 이해시켜주기 위해 내 눈높이에서 설명해주던 (내 멱살 잡고 끌고가주던 😂) 그리고 왜 안되지? 라고 질문을 던지면 나에게 할 수 있다고 멘탈케어 해주던 우리 동기들👍.
그리고 세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개발하는데 있어 협업과 소통이 정말정말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. 말이 잘 통하는것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도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. (기분이 태도가 되게하지 말자!)
동기중 한명이 추천해준 함께 자라기
라는 책을 읽고 나서 이 부분에 대해 더 깊게 공감할 수 있었다.
12주 기간동안 부트캠프에서 훈련 받고 배울 수 있었던 것들 🏋️♀️
- 커뮤니티의 중요성. 바로
함께
의 힘! - 내가 할 수 있구나!
-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
앞으로 어떤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지 👩💻
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소통이 잘 되며 다른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.